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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유망 개발사에 230억 배팅...퍼블리싱과 개발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3.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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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 경영권을 인수한데 이어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유망 개발사 3사에 총 23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개발력과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가 우수한 개발력을 갖춘 국내 유망 게임 개발사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게임 개발력과 라인업에 대한 시장 경쟁력 확보 차원의 의미라고 3일 밝혔다.

먼저 세컨드다이브는 전세계 누적 69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모바일 RPG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반승철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액션 RPG에 대한 노하우와 글로벌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월드 기반의 액션 RPG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CI.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CI.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PC 온라인 '피파온라인 1·2'와 모바일 SRPG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등을 개발한 김희재 프로듀서가 2019년 설립한 신규 개발사다. 넥슨, 네오위즈, 넷이즈 등을 거친 인재들이 핵심 개발진으로 있다. 글로벌향 전략 RPG 게임 등 신작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패스파인더에이트는 스마일게이트그룹 모바일 계열사였던 팜플의 대표를 역임한 서현승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엔씨소프트에서 PC 온라인 '리니지2' 개발 총괄을 맡은 남궁곤 프로듀서 등이 소속돼 있다. PC 온라인 오토배틀러 '에픽체스'와 모바일 MMORPG '카이저' IP를 활용한 후속작 '카이저2'를 개발 중이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와 '패스오브엑자일'의 경우 깔끔한 운영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하반기에도 도전적인 시도였던 모바일MMORPG 시장 진출이 성공을 거뒀다. 테라 클래식은 아쉽게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뒤이어 선보인 달빛조각사는 대작들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달빛조각사'.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달빛조각사'.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다만 단순히 퍼블리싱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투자가 자체 개발력을 높여 IP확보에 돌입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와 카카오게임즈의 엑스엘게임즈 인수는 개발력 강화를 통한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하드코어 장르 개발력과 지식재산권(IP)을 갖추고 있는 엑스엘게임즈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시장 내 경쟁력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특정 장르를 고집한 결과가 아닌 3사의 개발력과 개발 중인 게임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진행된 케이스다. 현재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처럼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전할 수 있는 게임이라면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선택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안으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이같은 전략적 투자로 게임 개발력과 시장 경쟁력을 모두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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