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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확진자 40%’ 경산, 감염병특별관리지역 3호 지정…코로나19 완치는 변곡점 맞나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3.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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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경북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경북지역 코로나19의 확진자의 40%가 경산시 주민인 점을 고려한 조치다. 대구·청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런 가운데 47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격리해제돼 완치 사례 증가로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일 경북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73%(89명 중 65명)가 경산시에서 나왔다. 3일 기준으로 경북 누적 확진자 중 경산시 주민이 차지하는 비중도 40%(725명 중 291명)에 달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경산시는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이자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262명)의 절반가량(135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지역 내에서 2차 감염과 집단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중대본은 경산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고, 감염병이 주변 경북 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산시를 새로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산시의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지역 확산을 억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47명이 추가 격리해제됐다. 국내에서 격리해제된 확진자 수는 모두 88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완치된 확진자 수가 늘고 있지만 수십명이 격리에서 해제된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 상당수가 음성 판정을 받는 등 대구·경북에서 완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격리해제된 47명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완치한 확진자들의 치료 기간은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경증인 경우 확진 판정 이후 일주일 만에 격리에서 해제되기도 했다.

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438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38명 가운데 407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320명, 경북 87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4명, 광주 1명, 대전 1명, 경기 9명, 강원 2명, 충북 1명, 충남 4명, 경남 9명, 제주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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