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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코로나19' 재택근무 노사 갈등…노조 "신청조차 눈치 보여"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3.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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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게임업계 전반이 재택근무 지속을 결정한 가운데 넥슨이 그동안의 재택근무를 끝내고 정상출근 체제로 전환했다. 이같은 결정을 두고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 배수찬 지회장은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기본 재택근무를 시행해야만 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의 배수찬 지회장은 9일 넥슨 판교사옥 앞에서 "임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본 재택근무로 방침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배 지회장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실제로 상황은 하루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권고하는 만큼 넥슨 사측은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기본 재택근무를 시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넥슨 사옥. [사진=연합뉴스]
넥슨 사옥. [사진=연합뉴스]

넥슨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했으나,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조건부 재택 근무를 시행했다. 조건부 재택 근무 대상은 임산부와 질병 및 기저질환자, 자녀 어린이집 휴원 및 초등학교 개학 연기(휴교) 등에 해당되는 임직원이다.

넥슨 홍보팀 관계자는 "본인 또는 동거가족의 감염이나 2주내 접촉한 지인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임산부인 경우에는 필수로 재택근무를 진행키로 했다"며 "최근 6개월내 질병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어린이집 휴원 및 개학 연기 등으로 자녀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도 재택근무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타 재택근무가 필요하다고 요청할 경우, 조직장과 협의하여 최대한 재택근무를 수용할 계획"이라며 "그 외 출근 직원의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로 코어 타임을 완화해 출근 시간을 낮 12시까지로 연장하고 이에 맞춰 셔틀버스도 연장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전직원에 마스크와 휴대용 손 소독제를 지급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배수찬 지회장. [사진=배수찬 지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하지만 노조는 사원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배 지회장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신청해도 제한되는 부서가 있냐'는 질의에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부서마다 큰 차이가 있다"며 "일단 (재택근무) 신청조차 눈치 보여서 못하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넥슨 홍보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위에 대해 사측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넥슨을 제외한 다수의 게임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재택 근무 기간을 연장했다.

넷마블과 펄어비스,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라인게임즈, 선데이토즈, 액토즈소프트, 아이덴티티게임즈 등은 오는 13일까지 1주일 동안 전사 재택 근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NHN도 오는 13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했다. 다만 9일과 12일은 최소한의 업무 점검 및 협업을 위해 '간헐적 출근'을 시행할 계획이다.

웹젠, 컴투스, 게임빌, 크래프톤 등은 오는 11일까지 3일간 추가로 재택 근무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는 다음 주부터 유급 휴무에서 재택 근무로 전환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0일까지 2교대 순환 재택 근무,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6일까지 전사 재택 근무 포함 유연 업무 제도를 활용한다. 엔씨소프트 경우 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6일까지 한차례 유급 휴무를 연장하면서 영업일 기준 총 7일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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