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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잠시 멈추는 대한민국...경조사 안가고, 식사는 일렬로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3.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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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사회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 한줄식사와 유연·재택근무, 원격영상회의, 모바일 활용 교육 등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다양한 거리두기 현상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사나 애사에 직접 참석해 축하하거나 위로하는 미풍양속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최근(1월 이후) 경조사 참석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4.6%는 '경조사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불참할 계획'이라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65.7%가 경사·애사 연락을 받았으나, 이들 중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5.4%만 '경조사에 참석했거나 참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사회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사람 많은 곳의 방문을 피하기 위해 경조사 참석을 자제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경조사를 연기·취소하거나 참석하지 말아 달라는 불참 요청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시의 경우 대중교통 승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3월 첫주 평일인 2~6일 지하철, 버스 이용자 수는 1월 평시(명절 전후나 우천시 등 특수 상황 제외)를 기준치로 삼을 때 3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자동차 통행량도 감소했다. 2월 마지막 주 평일과 3월 첫 주 평일의 자동차 통행량은 1월 평시 대비 각각 7.5%, 7.2% 줄었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장인들은 단체 생활 속에서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식당 내에서 한 방향으로 앉아 식사하고 점심시간 2타임 운영, 부서별 외부식당 이용 요일제를 운영한다. 비말이나 손을 통해 전염되는 코로나19의 특성을 반영해 밀접한 대인 접촉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자체도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우선 재택근무, 유연근무, 영상회의, 모바일을 통한 교육과 임산부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학원에는 휴원을 권고했다.

최근 집단 감염자가 발생한 코인 노래연습장이나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 주변 PC방, 카페 등은 영업장 자체 소독과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도록 했고, 종교 등 각종 집회, 행사, 단체 모임, 집합교육은 금지하는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PC방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집단감염 우려가 크다"며 "개학 연기로 청소년들의 PC방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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