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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이동제한령’ 이탈리아 1만명 돌파...‘일일 사망 최대증가’ 이란도 한국 추월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3.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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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또한 급증하며 631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지역에 발효된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역으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등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중동 지역도 이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의 확진자 수는 8000명을 넘어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또한 급증하며 631명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로마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977명 증가한 것이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누그러져 지난 7일 이래 3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68명 급증한 631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일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발생해 이탈리아 국민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6.2%로 높아졌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세계 평균(3.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 전 국민 이동제한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6000만명에 이르는 이탈리아 국민은 거주지에서 행정구역이 바뀌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합당한 이유를 적은 본인 진술서를 소지해야 한다. 정부는 출근을 하거나 가족·친지를 만나는 등의 특정 사유 외에는 일절 이동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공공시설 폐쇄령도 전국으로 확대됐다. 로마의 대표 관광지인 콜로세움 등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이 행정명령의 효력은 다음달 3일까지다.

이란도 심각한 상황이다. 테헤란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이날 감염증 확진자가 전날보다 881명(12%) 늘어 8042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시차가 있지만 7500명대인 한국의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이로써 이란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명대인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아졌다.

사망자 또한 하루 일일 최대 증가 폭인 50여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90여명을 기록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일 예정된 최고지도자의 신년 연설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년 일시 출소 모범수를 예년보다 2만여명 더 많은 7만여명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사회 혼란까지 가중되고 있다. 공업용 알코올을 소독용으로 둔갑해 유통하는 범죄가 횡행하면서 이란 내에서만 44명이 공업용 알코올을 마셔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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