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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질본 분투에 '밥차' 격려…"세계가 인정하는 성과로 국민 마음의 상처 치유"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3.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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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밥과 갈비찜 등 반찬을 준비한 이른바 '밥차'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최일선에서 분투하는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질본 격려는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방문이기도 하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격려 차원에서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다만 그동안 문 대통령 자신의 방문이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누가 될 것을 우려해 방문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본 방문에 앞서 "보고받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격려를 위해 가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브리핑을 준비하지 않도록 하고 직원들의 업무에 지장이 없게 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윤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방역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코로나 퇴치를 위한 일선의 노고를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질본의 고군분투를 칭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고생하면서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상자를 찾아내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검사를 해서 감염을 확인하면 적절한 치료로 사망률을 낮춘 것으로 국제사회가 평가하고 있다"며 "국민에게는 치유"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화자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평가하는 것"이라며 "빠른 속도를 내는 진단키트와 시약, 자가관리앱을 활용한 특별입국절차는 전면입국 금지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고도 바이러스를 막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가지만 당부를 드리면 사망자가 더 나오지 않게 각별한 노력을 해달라"며 "사망률은 낮지만, 국민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극복 후 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평가대회를 하는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가 만들어졌다"며 "항상 믿고 격려해주시는 것이 저희에게 큰 힘"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피해를 줄이고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용기백배해서 다들 코로나19 퇴치에 앞장서겠다"며 "두 달 넘게 고생해 힘들고 에너지가 고갈되려 하던 중에 직접 오셔서 따뜻하게 격려해 주시니 새 힘을 얻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별도로 준비한 밥과 갈비찜 등 반찬을 '밥차'로 이를 운반해 현장에서 배식했다. 방역 총력전에 업무가 과중해지면서 식사시간을 놓쳐 끼니를 거르는 직원들이 없도록 '밥차 배식'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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