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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브랜드 도전 나선 현대홈쇼핑 '에이앤디'..."올해 주문액 1000억 목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3.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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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현대홈쇼핑의 단독 패션 브랜드 '에이앤디(A&D)'가 론칭 2년만에 주문액(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

에이앤디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인 '앤디앤뎁'을 운영 중인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와 현대홈쇼핑이 함께 선보인 브랜드다.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패션 브랜드가 연 주문액 1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매우 드물다.

현대홈쇼핑은 에이앤디의 지난해 주문액이 76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패션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애초 목표였던 주문액(500억원) 대비 48%나 웃도는 수치다.

지난 F/W 시즌 선보인 '사가폭스 양모코트'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지난 2018년 10월 현대홈쇼핑이 단독 론칭한 에이앤디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론칭 후 3개월만에 150억원의 주문액을 올린데 이어, 지난 F/W(가을/겨울) 시즌(2019년 10~12월)에는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54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에이앤디는 론칭 1년 3개월만에 현대홈쇼핑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시즌성을 고려한 히트 아이템을 선기획해 상품성과 가성비를 동시에 잡았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이 에이앤디  매출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F/W 시즌 선보인 '사가폭스 양모코트'는 상품 론칭 1년전에 상품 기획을 끝냈다. 통상 홈쇼핑업계에서 론칭 4~6개월전 소재·디자인·물량 등 제품 기획을 마치는 것과 비교하면 6개월이나 앞선 셈이다.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인기 소재인 양모를 대량 발주해 단가를 낮춘데다, 디자이너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했다.

그 결과 양모코트는 지난해 10월 론칭 방송에서 초도 물량 6000장을 모두 판매하며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두 배 확대한 물량(1만2000장)도 1시간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간 총 10회의 리오더(상품 매진 후 재생산)에 들어가며 총 10만장이 판매됐다. 주문액 기준 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봄 신상품 출시가 전년보다 3주 가량 앞당기면서, 간절기 상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에이앤디의 봄 패션 상품 주문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세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오는 14일부터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의 강점을 살린 남녀 셔츠와 바지 등 봄 신상품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에이앤디를 연 주문액 1000억원을 넘어서는 메가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론칭 품목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리고, 히트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상무)은 "패션 트렌드를 예측한 상품 기획력을 앞세워 히트 아이템을 지속 개발하는 한편, 상품 라인도 다양화해 에이앤디를 홈쇼핑 대표 패션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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