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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쇼크가 몰고온 '검은 목요일'…미국·유럽 증시 10% 대폭락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3.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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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까지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검은 월요일'에 이은 '검은 목요일' 쇼크로 글로벌 증시는 대혼란 상태에 빠졌다.

12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증시는 10% 안팎 무너졌다. 아시아권 증시에도 추가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9.99%) 하락한 2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2,013.76포인트(7.79%) 무너진 지 사흘 만에 또다시 2000포인트를 웃도는 대폭락 장세가 이어진 것이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나란히 10% 가까이 미끄러졌다. S&P500지수는 260.74포인트(9.51%) 내린 2,480.64에, 나스닥지수는 750.25포인트(9.43%) 내린 7201.80에 각각 마감했다.

주요 증시 낙폭. [그래픽=연합뉴스]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일종의 '휴지기'를 통해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출렁이면 발효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국금지 조치로 유럽증시에는 직격탄을 맞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87%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87년 이후로 하루 최악의 낙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24% 내린 9161.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28% 떨어진 4,044.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2.40% 급락한 2545.2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의 하락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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