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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1·2당, 총선 비례대표 공천 '삐걱'…민주 '연합정당' 난항, 통합 '위성정당'의 배신?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3.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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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15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원내 1당과 2당이 비례대표 공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플랫폼 시민단체와 힘겨루기를 하는 형국이고,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마이웨이 공천'으로 뒤통수를 맞은 모양새다,

범진보 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은 군소 정당들이 속속 참여하면서 틀을 갖춰나가고 있지만 시작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연합정당에 참여하는 유일한 원내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연합정당 플랫폼 단일화를 놓고 주도권 다툼마저 나타나는 양상이다.

연합정당 플랫폼 중 하나인 정치개혁연합 하승수 집행위원장은 17일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18일을 시한으로 플랫폼 통합을 주문한 데 대해 "사전 협의 없이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플랫폼 시민단체와 힘겨루기를 하는 형국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반면 또 다른 플랫폼인 시민을위하여 최배근 공동대표는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불출마 선언을 할 의원들이 있지 않나. 그런 의원들한테 개인적으로 (합류) 요청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민주당 현역 의원 파견을 적극 요구했다.

연합정당에 합류한 일부 군소 정당들은 연합정당 관련 교섭 협의체 공식화를 요구하면서 민주당의 주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녹색당 이유진 선대본부장과 미래당 오태양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녹색미래 선거동맹' 결성을 선언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총선 불출마 현역 의원들과 현역 의원들과 오찬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종걸, 이석현 의원 등 중진 의원들에 오찬을 제안해 '현역 파견'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나, 이들은 연합정당 합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통합당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은 막판에 제동이 걸렸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통합당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은 막판에 제동이 걸렸다. 미래한국당은 전날 비례대표 후보를 46명(공천 명단 40명, 순위계승 예비명단 6명)으로 추려 순번을 결정짓고 선거인단 투표까지 마쳤지만, 당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돌연 무산된 것이다.

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는 통합당이 전달한 인재영입 인사들이 줄줄이 안정적인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결국 이날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 의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통합당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미래한국당의 비례 공천 결과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 입장자료를 내고 강력히 반발하며 재고를 요구했다. 염 위원장은 "보수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문 정권의 폭주를 막아주길 바라는 국민적 염원 속에 울림을 주었던 미래통합당의 영입인사를 전면 무시했다"면서 "매우 침통하고 우려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번 비례대표 인선은 어떤 작업보다 공정하고 투명했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날 확정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놓고 잡음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통합당이) 섭섭해할 수 있지만 반발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인간적으로는 이해하나 반발에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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