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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차단 2주 더, 유치원·초중고 사상 초유 4월 개학…대입일정 결정은 개학 시점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3.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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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전국 학교 개학일은 원래 지난 2일이었지만 두 차례 연기에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되자 대학을 제외한 학교 개학이 총 5주 미뤄지게 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학교 신학기 개학일을 4월 6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이 밀집도가 높은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안전한 개학을 위해서는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개학 연기 4∼5주차에 휴업하는 일수인 열흘을 법정 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줄어드는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이수단위)도 감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그래픽=연합뉴스]

교사들 사이에서는 이수단위는 줄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일수가 줄면 하루 수업량이 증가한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런 우려를 덜게 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 변동에 따라 '4차 개학 연기'를 하거나, 역으로 3월 말에 다시 개학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 부총리는 "감염병 확산세에 따라 4월 6일 전에 개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고3 수험생들의 관심을 모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 여부는 4월께 결정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아직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계속 일어나면 개학을 4차 연기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역만 개학을 추가 연기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학생부 마감일과 수시모집 일정만 조정할지, 수능과 정시모집 일정까지 조정할지, 6월·9월 모의평가는 어떻게 할지 등을 더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개학이 돼서 학사일정이 시작돼야 중간고사 등의 시험 일정, 1학기 평가 완료 시점을 정할 수 있다"며 "대입일정과 관련해 현실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학과 동시에 대입일정 등 학사 운영과 관련해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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