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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어주 역할하던 게임도 뚫렸다...엔씨소프트·카카오 급락, 넷마블·펄어비스 선방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3.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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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증시가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한국 증권가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그동안 방어주 역할을 해오던 게임주도 큰 타격을 입었다.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와 카카오의 주식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넷마블은 신작 'A3:스틸얼라이브'의 흥행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펄어비스 역시 주가가 상승하며 선방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주는 3월 한때 49조원대까지 치솟았던 전체 가지치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41조원대로 무너졌다. 7조원 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액토즈소프트, 와이제이엠게임즈, 웹젠 등 3개 종목은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CI. [사진=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제공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CI. [사진=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제공

이달 초 한국증시 대부분이 급락했지만 게임주는 장중 강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주들의 선방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 속에 일시적으로 주목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증시를 담당하는 김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증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자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게임업종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면서 "단기적 현상일 수 있으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5G 클라우드 게이밍 등의 이익 증가 요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흐름은 미국 증시가 1987년 '블랙먼데이' 수준으로 폭락하고 전세계 증시 역시 얼어붙으면서 급변했다. 지난 3일 종가 72만5000원을 기록하며 게임업계 대장주 역할을 해온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기준 56만1000원을 기록했다. 23% 가량 하락한 것이다.  

카카오의 주가하락도 크다. 종가는 14만7500원으로 15만원 선을 내줬다. 지난 5 종가가 17만95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작지 않다.

컴투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 기준으로 종가 10만원을 기록한 컴투스는 이날 기준 7만9300원에 위치했다. 형제 기업 게임빌의 종가는 1만7000원이다.

반면 펄어비스 주가는 6.9%(1만1400원) 오른 17만6600원, 넷게임즈 주가는 4.14%(290원) 오른 7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넷마블 주가는 3.17%(2900원) 상승한 9만4300원, NHN 주가는 2.38%(1500원) 오른 6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펄어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증시쇼크가 시작된 지난 10일 기준 종가 수준을 유지하했다.

넷마블의 주가도 큰 피해가 없었다. 이날 종가는 9만4300원으로 전일대비 3.17% 증가했고 지난 5일 종가 9만6300원와 큰 차이는 없다.

업계에서는 최근 신작을 발표한 넷마블이 신작 흥행 효과로 인해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펄어비스 또한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배틀로얄 장르 '섀도우 아레나' CBT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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