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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환 SK울산콤플렉스 총괄 "위기 극복 DNA를 바탕으로 전초기지 역할 해낼 것"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3.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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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최악의 석유시황으로 정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경환 SK 울산콤플렉스(울산CLX) 총괄이 "우리는 이번 위기를 이겨낼 것이고, SK이노베이션의 심장인 울산CLX가 그 전초기지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의 보도채널 SK스키노뉴스는 박경환 SK 울산CLX 총괄의 인터뷰를 18일 공개했다. 

박경환 총괄은 현재의 석유시황 부진에 대해 "1988년에 입사 이후 IMF,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14년 유가 급락도 겪었지만 이런 어려움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박경환 SK  울산콤플렉스 총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박경환 SK 울산콤플렉스 총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그는 "과거에는 어려움이 하나나 많아야 두개였으나 이번엔 삼중고"라면서 "더 심각한 것은 삼중고가 글로벌 차원 이슈이자, 서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총괄은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울산CLX가 위기 극복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며 "시황은 최저지만 우리의 위기극복 DNA 만큼은 역대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백척간두진일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괄은 자신감에 대한 근거로 최단기간 임금교섭 마무리, VRDS(감압잔사유 탈황설비) 준공, 운영 및 생산 최적화를 꼽았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달 17일 30분 만에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2017년 만든 교섭모델에 따라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해 0.4% 인상으로 확정했다.

박 총괄은 "악화된 경영실적 속에서 노사가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한 임금인상률'이라는 약속을 4년째 꾸준히 지켜냈다"며 "올해 새롭게 출범한 노동조합 집행부가 소통과 이해를 기반으로 2017년에 만들었던 임금교섭 모델에 합의했고 구성원들이 84.2%라는 높은 찬성률로 지지하며 '이번 악화된 경영상황을 이겨내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나가자'고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1월 착공한 VRDS의 기계적 준공을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지난 1월 말 마쳤다. VRDS는 중질유 탈황설비로, IMO2020으로 늘어나는 저유황선박유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운전 중인 설비는 3월 말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총괄은 울산CLX의 운영 능력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했다. 그는 "각 설비들의 라이선스를 가진 업체에서도 깜짝 놀라는 우리만의 능력이 있다"며 "이를테면 100으로 설계해 이를 120, 150까지 증대시키는 능력이 독보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장의 경쟁력이 확보되고 있다. 이런 고도화된 운영능력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CLX는 운영 및 생산 최적화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를 도입하고 있다.

박 총괄은 "울산CLX에는 150개 이상의 공정과 5만4000여 기의 설비가 있고 연간 15만건 이상의 현장 작업이 이뤄진다"며 "이 거대한 규모의 공장을 약 3000여 명의 구성원들이 일사분란하고 안전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고도의 디지털 관련 기술력이 집약돼야 하고 DT는 핵심경쟁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 총괄은 "우리가 갖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O&M(운영관리) 기술력에 DT가 더해지면 차원이 다른 O&M이 가능해 질 것"이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분석과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면 공정과 설비 운전의 안정성이 지금보다 더 빠르게 향상될 것이고 생산 효율성 증대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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