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19에 취약한 혈액형 따로 있나...中연구진 "0형이 상대적으로 강한 내성"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3.18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에 혈액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 연구진에 따르면 혈액형 O형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내성이 강하며, A형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베이징발 연합뉴스와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17일 남방과학기술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기관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진인탄 병원의 확진자 1775명을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에 혈액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 [사진=연합뉴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임상적 관찰 결과 노인과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혈액형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비감염군 3694명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173명(사망자 206명 포함) 사이의 혈액형 분포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한시의 정상인 3694명의 혈액형 중 A형은 전체의 32.16%, B형은 24.90%, AB형은 9.10%, O형은 33.84%였다.

하지만 진인탄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775명 중 A형이 37.75%, B형이 26.42%, AB형이 10.03%, O형이 25.80%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A형인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기회를 줄이기 위해 개인 보호 강화가 필요하며, 특히 감염됐을 경우 더 많은 간호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코로나19 전염 취약성에 혈액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혈액형과 코로나19에 관련된 가설은 향후 명확한 입증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코로나19에 대한 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몇 시간, 물체 표면에서는 며칠간 생존해 전염성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과학자들이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수시간, 물체 표면에서는 며칠간 생존해 전염성을 유지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실험은 기침과 재채기할 때 나온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때 최소 3시간 동안 에어로졸에서 생존한 채로 남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3시간가량 지나면 생존 가능한 바이러스 양이 12.5%로 줄어든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이 결과에 많은 가변성이 있어 숫자를 해석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