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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미래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 탄력 받나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3.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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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이를 통해 정의선 체제를 굳건히 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비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 안건이었던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8일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8일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주총을 앞두고 정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장영우 영앤코 대표와 칼 토마스 노이먼 박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두고 일부 해외 연기금을 비롯해 의결권 자문업체가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견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지난 13일 현대모비스의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자료에서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차 등기이사를 겸직하고 있으며 기아차를 제외한 회사에서는 모두 상근직을 맡고 있다”며 “과도한 겸직이 이사의 충실의무를 저해할 수 있으며 낮은 이사회 출석률도 감안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주총 안건 통과 요건은 주주 과반 출석에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이다. 이날 주총은 의결권 있는 주식 수 9343만7159주 가운데 8015만4291주(85.8%)가 출석했다.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을 결정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최고한도액 100억원을 유지했다.

주총 결과 주주들의 선택은 정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었다.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통해 현대차그룹 내 정의선 체제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오른 뒤 실질적으로 현대차그룹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자동차 산업 생태계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부회장이 지난해 신년사부터 강조해오던 미래 자동차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비전의 재확인이다.

정의선 체제 속에서 현대모비스는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해 공개한 향후 3년간 투자재원 사용계획에 따르면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인수합병(M&A) 등에 3~4조원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확보에 4조원 ▲주주환원에 1조원 투입 ▲안전과 위기대응을 위해 현금 4조원을 보유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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