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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외국인 구별없이 모두 '특별입국절차' 확대...전세계에 1단계 여행경보 발령까지
정부, 내·외국인 구별없이 모두 '특별입국절차' 확대...전세계에 1단계 여행경보 발령까지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03.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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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한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입국자는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내국인, 외국인 구별 없이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전세계 국가에 '여행유의'를 뜻하는 1단계 남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가 전세계 국가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전례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해 19일 0시부터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특별입국절차는 출발지와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적용된다.

앞서 중국과 일본, 이란, 유럽에서 오는 승객들에게 적용되던 검역 절차를 모든 입국자에게 확대 적용한 것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 환자가 65명에 달하자 해외 유입을 적극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방역 강화 조치다.

모든 입국자들은 기내에서 사전 배부한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하고, 입국장 검역과정에서 발열 검사를 받게 된다.

아울러 입국자들은 국내 체류 주소와 휴대전화 연락처를 확인받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2주 동안 휴대전화 앱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보고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정부는 특별입국 절차가 확대 적용되면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대상자가 1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입국장 검역소의 대기 시간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기 시간이 증가하는 등 불편에 대해 입국자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정부는 입국 검역 강화에 필요한 군의관과 간호인력, 행정인력 등 70여명을 추가 배치하고, 임시 격리시설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특별입국절차가 전 세계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확대 적용되는 국내 방역 상황을 고려해 19일부로 기존 여행경보가 발령돼 있지 않은 전 국가·지역에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 예정 국가의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출입국 및 이동 제한 조치 현황을 확인해 여행 필요성과 시기 조정을 면밀히 검토하여 주시고,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변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