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주주총회에서 전자결제 사업 부문을 ‘토스(Toss)’ 운영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20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자결제 사업 부문을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LG유플러스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신규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분할 계획서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주주들은 전자결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후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하기 위한 분할 계획서를 승인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결제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5G·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영업수익 12조3819억원과 영업이익 6863억원, 당기순이익 4388억원의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아울러 주주들은 보통주 1주 당 4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동영상 없이 음성 연결만으로도 이사회 출석을 인정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도 승인됐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이재호 전 코웨이 CFO를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2020년에도 지속 성장을 위해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고객 경험 혁신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에 대해서는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이 융·복합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함으로써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