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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강력처벌 촉구"...국민청원 역대 최다 동의 '들불'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강력처벌 촉구"...국민청원 역대 최다 동의 '들불'
  • 조승연 기자
  • 승인 2020.03.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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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성착취물을 제작 유통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많은 연예계 스타들이 텔레그램 운영자 '박사' A씨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신상공개 청원은 2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동의했다. 경찰은 24일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배우 정려원은 2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사건 가해자들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그 방에 입장한 너희는 모두 살인자다"란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게재하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배우 정려원, 가수 혜리 [사진=연합뉴스]

가수 혜리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다"면서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n번방 용의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동안 ‘박사방’ 사건을 꾸준히 알려온 배우 하연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참담하고 충격적인 내용이지만 못 보신 분들은 꼭 읽어달라"며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라비,손수현, 문가영, 백예린, 조권, 권정열, 유승우 등 많은 연예인들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인터넷에서 '박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A씨가 만든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범행이 이뤄져 '박사방 사건'으로도 불린다. A씨는 여성들을 유인해 성 착취 동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유통시켜 수억원을 챙긴 혐의들로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70명이 넘는다.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

텔레그램 운영자 '박사' A씨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스타들의 참여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A씨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200만명을 넘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은 23일 오전 6시30분 기준 214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는 역대 청와대 국민청원 중 가장 많은 인원의 동의를 받은 청원이다. 해당 청원은 사흘째인 지난 20일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이번 청원에서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면서 A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박사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까지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도 135만 명을 넘어섰다.

경찰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며 다수결로 안건을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