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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첨단 센서 활용한 '차량내부 안전시스템' 개발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3.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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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을 위해 차량외부에 장착되던 첨단 센서기술들을 승객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내부로 적용 확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더로 뒷좌석 탑승객을 감지하는 시스템(ROA, Rear Occupant Alert) 개발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시스템 적용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ROA는 뒷좌석 탑승객 방치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로 기존에는 아동용 카시트의 무게센서나 초음파센서를 일반적으로 활용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ROA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ROA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이를 레이더 센서로 대체해 감지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며 "매년 여름철이면 발생하는 영유아 차량 방치에 따른 열사병 사고나 기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로 주로 사용하는 레이더를 기반으로 개발한 탑승객 감지시스템은 승객의 미세한 움직임을 구분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설계가 핵심이다.

레이더는 옷을 투과해 탑승객의 흉부와 혈류의 미세한 움직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어 뒷자석 탑승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카메라 센서가 담요로 덮여있는 영유아를 인식하지 못하는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탑승객 감지시스템은 뒷자석에 동승자를 두고 내리면 문을 닫을 때 소리나, 계기판, 스마트폰 등을 통해 알려준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시스템은 고전압선이나 철도 인근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전자파 신뢰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성인과 영유아, 반려동물까지 구분할 정도로 정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한 것은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들이 영유아 차량 방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과 규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에서 차량 외부를 감지하는 센서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또 다른 자율주행의 한 축인 인캐빈(차량내부) 센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캐빈 센서기술은 높은 단계의 자율주행 모드에서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기반 기술이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단계부터는 자율주행 모드에서 사실상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탑승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안전, 편의 기술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은 "인캐빈 센싱기술을 기반으로 탑승객의 안전을 고려한 특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탑승객의 체형과 위치를 고려한 능동형 에어백, 심박을 측정해 심정지 등 긴급상황을 대비하는 헬스케어 기술 등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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