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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4월 개학'에 판 커진 에듀테크 시장
사상 초유 '4월 개학'에 판 커진 에듀테크 시장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0.03.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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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교육부가 전국 학교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하면서 영·유아, 청소년들의 '학습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웅진씽크빅·대교·교원·능률 등 교육업계는 비대면 교육이 가능한 '에듀테크(Edtech)' 콘텐츠를 확대하며 사업 강화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이 3주나 연기되면서 학교, 학원, 학습지 등을 대체하기 위해 비대면 교육 콘텐츠를 찾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에 에듀테크 기업 웅진씽크빅과 교원구몬 등은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며 홈스쿨링, 화상 서비스, 학습 지원 등을 확대하고 나섰다.

웅진씽크빅이 '웅진스마트올'과 '웅진북클럽' 46만 명의 회원을 분석한 결과, 비대면 서비스의 학습시간이 개학 연기 전 2월 2주차보다 약 90%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웅진씽크빅 제공]

웅진씽크빅이 '웅진스마트올'과 '웅진북클럽' 46만 명의 회원을 분석한 결과, 비대면 서비스의 학습시간이 개학 연기 전 2월 2주차보다 약 90%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웅진북클럽의 독서, 영상 콘텐츠 사용량도 개학 연기 전 보다 약 30%가 증가했다. 주말에 집중되던 독서와 영상 콘텐츠의 사용량도, 개학 연기 이후 고르게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구몬의 스마트 학습지 '스마트 구몬' 전체 회원 가운데 스마트 클래스를 사용하는 회원 비율 또한 1월 기준 6.3%에서 2월 20.8%로 뛰어올랐다. 개학연기로 집안에서 공부하는 '집콕학습'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교육업체들은 비대면 콘텐츠를 확대하고 고객 확보를 위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웅진씽크빅은 개학일까지 학습, 독서, 놀이 콘텐츠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능교육은 신규 학습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 공개한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개학연기로 학부모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올TV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무료로 전 과목 학습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웅진씽크빅 회원들에게는 웅진북클럽 생각라이브러리 독서콘텐츠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홈런 학습기를 이용하는 학생 [사진=아이스크림에듀 제공]

교육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ICT 기술을 융합한 에듀테크는 교육의 실감화, 연결화, 지능화, 융합화라는 강점을 앞세워 기존 교육 서비스업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교육열이 높은 중국과 미국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초등·중학생에게 다양한 학습 안내를 하기에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서비스는 공교육 시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이에 웅진씽크빅·대교·교원·능률 등 교육업체는 에듀테크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설정하고 콘텐츠 다각화, ICT 기술 개발에 지속해서 투자했다. 천재교과서 밀크T와 비상교육은 IT 인력을 확충하며 교과 콘텐츠, 학생 성적 등을 빅데이터와 연계했다.

에듀테크가 기존 교실 교육이 제공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해외 주요 국가는 공교육에 에듀테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디지털 교육의 변곡점을 맞은 국내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늦춰지면서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