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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종식은 거짓?...홍콩 언론 "무증상 환자 4만3000명, 재발 속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3.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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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 4일째 신규 환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한 가운데 홍콩 언론은 중국 당국이 무려 4만명이 넘는 무증상 감염자를 아예 통계에 넣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코로나19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중국의 주장에 확진자 통계를 축소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콩·베이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서 정부의 공식 통계에서 빠진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4300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까지 발생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8만1093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홍콩·베이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서 정부의 공식 통계에서 빠진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4300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무증상 환자를 더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명이 넘는 셈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기준이 세계보건기구(WHO)나 한국 등과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WHO와 한국은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이면 확진자로 집계한다. 하지만 중국은 무증상 환자를 확진 환자에 포함하지 않는다.

중국 국가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달 5일 무증상 환자도 확진 환자와 합산해 보고할 것을 요구한 뒤 이틀 만에 다시 기준을 바꿔 별도로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수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중국은 지난 18일 해외에서 들어온 경우를 뺀 중국 본토내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중국 내 SNS에서는 우한 지역에서 신규 환자 100여명이 발생했다는 폭로성 글이 게재됐다. 여기에 우한의 환자들이 중국 당국이 원하는 통계 목표치 때문에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폭로성 게시글이 잇따르자 우한시 정부는 "정부 통계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보고된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는 사례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가 재발하는 규모가 전체 퇴원 인원의 5∼1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재발 환자가 최대 6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재발 환자가 코로나19를 전염시킨 사례는 없다"며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확진자 통계에 잡힌 만큼, 퇴원 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로 중복 집계를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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