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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 차량 주행 센서 오작동 사고 논란에 고객과 진실 공방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3.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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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BMW 코리아(BMW)가 자사의 차량 주행 센서 오작동 사고 논란에 고객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해당 고객은 추돌 사고를 막기 위한 주행 센서가 잘못 작동돼 사고를 당했음에도 BMW 코리아가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한 반면 BMW 측은 차량 결함이 아니며 고객이 무리한 보상 요구를 하고 있다며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23일 SBS뉴스 보도에 따르면 S씨가 소유한 BMW 차량에서 추돌사고를 막기 위한 주행 센서가 잘못 작동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에 BMW 측은 차량 결함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제보자와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BMW 코리아 [사진=연합뉴스]
BMW 코리아 [사진=연합뉴스]

실제 뉴스 보도에서는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녹화본이 공개됐다. 주차를 위해 후진 중인 상황에서 경고음이 울리더니 차가 멈춰서는가 하면 후진으로 세차장에 들어설 때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또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도 경고음이 울리더니 안전벨트가 당겨졌다. 모두 추돌 사고를 막기 위한 주행 제동 센서가 오작동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S씨는 이로 인해 주행 중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브레이크를 잡고 안전벨트가 쫙 당겨지면서…그냥 명치를 때리는 느낌? 주먹으로 때리는 느낌, 그 느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항공기 정비사인 운전자 S씨는 사고 후 허리 통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2주간 출근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S씨는 사고 후 BMW에 전화를 했지만 “차량 결함이 아니며 보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며 “보상절차가 없고 돈이 나간 적도 없고 그리고 그런 거를 원하시면 이제 소송을 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참다못한 S씨가 직접 원인 파악에 나서 차량 센서를 조절하는 장치 내부에서 그을린 자국을 찾아냈고 “BMW는 이를 인지한 후에야 보상 얘기를 꺼냈다”면서 “하지만 BMW 측은 고객 사정을 고려해 소액을 제시한 건 맞지만 차량 결함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S씨의 주장에 대해 BMW 관계자는 “우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보상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없고 차량 결함으로 판명된 것도 없는데 S씨가 처음부터 무리한 보상금액을 요구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S씨가 사고를 당했다는 주장을 펼쳐 절차에 따라 상해진단서를 끊어서 우리에게 제출해 주면 해당 차량 입고 후 오작동 및 사고 원인을 규명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며 “S씨는 처음부터 해당 차량 입고 및 무상수리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BMW는 추돌사고를 막기 위한 주행 센서는 기후조건과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지만 S씨가 주장하는대로 이로 인해 교통사고에 준하는 상해를 입을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차량 운전자인 S씨와 BMW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데다 보상 요구에 대한 진실 여부도 엇갈리면서 BMW 주행센서 오작동 사고 논란은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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