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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中 모바일공세 막았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글로벌 진출에 전사 역량 집중"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3.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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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중국 게임사들의 공세가 거셌지만 이른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수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최다 소비자 지출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시장 조사 업체 앱애니가 25일 공개한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20개 게임 퍼블리셔(한국)' 자료에 따르면 지롱게임즈(8위), 릴리스게임즈(10위), 이펀(13위), X.D.네트워크(15위), 준하이네트워크(16위), 4399(18위), 추앙쿨(19위) 등 중국 업체가 최상위에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롱게임즈는 '랑그릿사M', '라플라스M'로 유명하며 릴리스게임즈는 'AFK아레나', '라이즈오브킹덤즈'의 퍼블리셔다. 4399는 장기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기적의검'을 서비스하고 있다. 

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중국 게임사들의 공세가 거셌지만 이른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수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앱애니 제공]

이같은 중국 게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 모바일 게임이 수성에 성공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해당 지표에서 1~3위에 오른 퍼블리셔는 한국 게임업계 '빅3'가 차지했다. 중위권에서도 한국 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1위에 오른 게임사는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양대 오픈마켓을 석권한 '리니지M'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리니지2M'을 출시하며 매출 순위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MMORPG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3위는 '피파온라인4M'과 'V4' 등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차지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장기 흥행을 일궈낸 펄어비스가 5위에 올랐고 컴투스를 자회사로 둔 게임빌이 7위를 기록했다. 네오위즈(9위), 선데이토즈(11위), 웹젠(12위), 플레이위드(14위), NHN(17위)이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 지출 1위를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이날 주총을 통해 올 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뜻을 밝혔다.

'리니지2M' 발표회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업다운 뉴스 주현희 기자]
'리니지2M' 발표회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업다운 뉴스 주현희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분당 판교 엔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국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을 창출해 온 성공 경험을 글로벌 시장에 이식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신작 게임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게임 시장 상황이 어려웠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중소형 게임사들은 물론이고 대표 글로벌 게임사들도 성장하지 못하고 힘든 시기를 보냈
다”고 우려했다.

이어 “모바일과 PC 온라인에서 쌓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자신 있게 신작 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콘솔 게임시장도 우리에게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본격적인 콘솔 게임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엔씨는 여러 개의 콘솔 게임을 준비 중이고 새로운 장르의 게임도 개발 중에 있다”며 “PC에서 모바일로 더 나아가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하는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 부스를 마련하고 콘솔·PC 플랫폼 신작  퓨저의 시연 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퓨저는 엔씨소프트의 북미법인인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 하고, 미국의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하모닉스’가 제작한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이다. 음악 게임은 음악을 연주하고 컨트롤 하는 체험적 요소와 게임의 재미를 결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장르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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