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0.1%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26일 발간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20개국(G20)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 따른 경제적 비용 증가하고 경기 하강에 대한 정책 대응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6%에서 2.5%로 소폭 낮췄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어 올해 G20 국가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제시하며 역성장을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G20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조정했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에서 -0.6%로, 피치는 2.2%에서 0.8%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또한 무디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3.3%로 예상하고, 미국과 일본 경제성장률은 각각 -2.0%, -2.4%로 역성장 전망을 내놨다.
전날에도 무디스는 국내 4개 지방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충격과 심각성으로 인한 한국의 경제성장 둔화 전망과 이들 은행의 신용도가 약화할 리스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