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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경영위기' 두산중공업에 1조원 긴급 수혈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3.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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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경영 위기에 직면한 두산중공업에 신규자금 1조원을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두산중공업에 유동성 우려가 커지자 국책은행이 긴급 수혈에 나선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26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차입신청 및 계약체결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 대주주인 ㈜두산은 두산중공업 주식과 부동산(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이 제공하는 담보재산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출에 대한 전체 담보는 1조원이 넘는다.

11일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두산중공업 내 설치된 대형 크레인. [사진=연합뉴스]

수은이 이에 응하면 두산중공업은 신규자금 1조원에 더해 외화대출 6000억원 만기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렇게 되면 올해 해결할 차입금과 구조조정 비용까지 모두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에 BW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는 최대 규모가 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자산과 현금 등으로 상환할 수 있다는 것. 두산중공업은 3년 전 5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으며, 3년이 지난 시점부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단기 차입금이 4조원에 달하나, 오랜 기간 거래해온 은행들로부터 차입한 건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만기 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수주 물량을 통해 꾸준히 현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계획보다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른 시일 내 이번 대출금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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