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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세계 환자 50만 돌파, 美확진·伊사망 1위…'스페인독감'보다 치명적?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3.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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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미 존스 홉킨스 대학이 집계했다. 미국이 확진자에서, 이탈리아는 사망자에서 나란히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새로운 증폭 국면을 맞고 있다.

코로나19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20세기의 가장 공포스러운 전염병으로 꼽히는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의 두 배에 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미국 존스 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175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3만1684명으로 50만명 고지까지 뚫었다. 지난 주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으며 21일에는 3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4054명으로 사망률은 4.5%로 나타났다.

미국은 이날 8만5486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아졌다. 이날 중국(8만1782명)과 이탈리아(8만589명), 스페인(5만7786명), 독일(4만3938명) 등 다른 모든 나라를 넘어섰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미국내 사망자도 네 자릿 수로 바뀌어 1201명이 됐다.

미국은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두 달여 만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가 됐다. 미국 내 확산의 중심지는 단연 뉴욕주로 하루 만에 환자가 7000여명 증가하며 3만7258명이 됐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00명 증가한 38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가 821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스페인(4365명), 중국(3169명), 이란(2234명), 프랑스(1696명)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는 분위기 속에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코로나19가 중국 대륙을 휩쓰는 와중에도 팬데믹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점, 광범위한 검사를 제공하지 못해 위기의 규모에 눈 멀게 된 점 등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의 일부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같이 팬데맥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일부 과학자들이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에 수백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는 지난 세기 지구촌을 휩쓸었던 1918년의 스페인 독감보다도 더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평가가 나온다. 스페인 독감은 사망률이 2.5%에 달해 1차 세계대전으로 숨진 2000만명보다 많은 3000만~5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CNBC는 코로나19의 사망률은 현재 4.5% 수준으로 이러한 사망률이 떨어진다면 스페인 독감만큼의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현재의 사망률이 계속 유지된다면 사망자 수가 스페인 독감의 거의 2배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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