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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코로나19 영향 아동도서 매출 급증…전년대비 500% 신장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3.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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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판계에도 영행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은 자사가 운영 중인 키즈 복합 문화공간 '동심서당' 관련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한달 간 온라인쇼핑몰 엘롯데에서 판매된 아동도서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개학이 미뤄지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함께 휴원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여진다. 고객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상품은 어린이 동화 복간 전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계몽사 디즈니 그림 명작 60권 세트’로, 1980년대 국민 동화책으로 불리던 제품이다. 최근 2주간 해당 시리즈 매출만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코로나19 영향 아동도서 매출 급증.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특이한 점은 유아동 도서로 등록되어 있지만 구매후기란에서 아이보다 엄마아빠가 더 큰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 핑계로 저를 위해 산 추억의 책이에요. 사이즈나 종이까지 옛날 느낌 그대로네요”, “상품 구매하고 사진 잘 안 찍는데 이건 왠지 찍고 싶어서 포토 상품평까지 씁니다”, “60권을 단숨에 읽고 눈물 흘렸어요”, “일단 제가 만족합니다^^ 이 책이 다시 제 손에 있다니… 믿기지 않네요” 와 같은 다양한 구매후기가 등록돼 있다.

디즈니 그림 명작 전집은 1997년 절판되었다가 작년 말 계몽사에서 1982년 초판의 그림과 내용을 복원해 복간됐다. 출시후 계몽사 자사몰에서 3차까지 빠르게 완판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상품으로, 잠자는 공주, 정글북, 추위를 싫어하는 펭귄, 단추로 끓인 수프 등의 작품이 있다.

정유미 엘롯데 상품개발팀 담당자는 "요즘 뉴트로 트렌드를 즐기는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며 "세대를 뛰어넘어 추억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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