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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새판 짜는 LG전자, 이연모 부사장 '첫 승부수' 통할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3.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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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수년째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자가 결국 스마트폰 전략을 다시 짠다. 기존 G 브랜드를 과감히 버리고 새 옷을 입는다.

이는 지난해 11월 MC사업본부장을 맡게 된 후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던 이연모 부사장이 첫 승부수를 띄운 것과도 같기에, 어떤 브랜드가 론칭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세부 내용은 오는 4월 확정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제품 설명회에서 스마트폰 브랜드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V 시리즈’의 교체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제공]

브랜드 대수술은 이 부사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전언이다. 브랜드 혁신을 통해 현재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반등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해 ‘G’와 ‘V’, 투 트랙 전략을 펼쳐왔다. 주로 상반기에는 G시리즈를, 하반기에는 V시리즈를 내놓는 방식이었으나, 지난해 방향을 틀어 출시 시기와 관계없이 4G(LTE)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G시리즈로, 5G 스마트폰을 V시리즈로 재편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LG전자의 실적 반등을 이끌지는 못했다.

LG전자 모델이 미국 뉴욕에서 'G8X 씽큐'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연합뉴스]

이 부사장의 데뷔 무대는 그간 외부 환경으로 인해 미뤄졌다. 당초 LG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을 통해 ‘V60 씽큐’와 ‘G9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WC가 취소되고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뒤로 미뤘다.

MWC가 예정대로 개최됐다면 이 부사장의 첫 대외활동 무대가 될 예정이었지만, MWC를 포함해 거의 모든 대외활동이 취소되고 시장 경제마저 위축되면서 이 부사장이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초콜릿’, ‘쿠키폰’, ‘프라다폰’처럼 소비자의 연상 작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브랜드명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LG전자는 과거 ‘시리즈 브랜드’ 대신 ‘초콜릿폰’ 등으로 제품별 이름을 붙여 성공한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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