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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한진 경영권 분쟁 승리...56.67% 찬성으로 사내이사 연임안 통과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3.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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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목받았던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이 완승을 거뒀다. 3자 연합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된 반면 조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경영권을 방어하는데 성공, 경영권 분쟁 첫판에서 승기를 잡았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건을 출석 주주의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 출석률(의결권 위임 포함)은 84.93%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결의 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조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추천된 하은용 부사장(56.95%)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 사외이사 5명 선임안도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다.

반면 3자 연합이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47.88%)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43.26%)은 모두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이사 선임안이 부결됐다. 3자 연합의 주주제안으로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된 함철호 스카이웍스 대표이사(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도 주주 찬성이 43.78%에 그쳐 선임되지 못했다.

조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 22.45%와 그룹 우군인 델타항공의 지분 10%, 카카오 1%,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3.79%, GS칼텍스 0.25% 등 총 37.49%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국민연금(2.9%)이 전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조 회장 측 지분은 총 40.38%로 늘었다.

반면 3자 연합은 지난 24일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으로 조 전 부사장 6.49%, KCGI 17.29%, 반도건설 5% 등 총 28.78% 지분 확보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 결과는 3자 연합 측이 낸 의결권 행사 관련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된 것과 더불어 26일 국민연금이 조 회장을 지지하면서 이미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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