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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9일 고3·중3부터 초유의 순차적 온라인 개학…수능은 12월3일로 2주 연기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3.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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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등학생 540만명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신학기 개학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까지 4차례 개학을 연기한 끝에 학년별로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도,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결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미뤄진다. 수능은 오는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하고 대입 수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도 오는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16일 늦췄다. [그래픽=연합뉴스]

우선 새달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그 다음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4월 16일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 20일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등원 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각 학교는 다음달 1일부터 1∼2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준비한다. 추가로 휴업하는 기간은 법정 수업일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법정 수업일수 총 190일에서 고3·중3은 13일, 중·고 1∼2학년과 초 4∼6학년은 17일, 초 1∼3학년은 19일을 감축하기로 했다.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으로 두기로 했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출결·평가 방법을 안내하는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개학식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미뤄진다. 수능은 오는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하고 대입 수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도 오는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16일 늦췄다.

교육부는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면서 "수험생의 대입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고자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1993년(1994학년도) 도입된 수능은 그동안 총 네 차례 연기됐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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