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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한달만에 다시 하락, 3월 -0.2%…코로나19 충격에 비해 '선방'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4.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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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던 우리나라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월 수출이 46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418억7000만달러로 0.3% 줄었다. 무역수지는 50억4000만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은 19억5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감소했다. 그나마 지난달 두 자릿수 감소에서 소폭 상승한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하루 평균 수출은 전월의 -11.9%에 이어 -6.4%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감소 폭은 완화됐다.

이와 함께 당초 급격한 위축 우려와 비교할 때 수출 실적이 전년 수준에 근접하며 선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3월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13.1% 늘어나면서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7%), 석유제품(-5.9%), 석유화학(-9.0%), 섬유(-8.8%), 일반기계(-3.8%) 등 주요 품목이 부진했다. 반대로 컴퓨터(82.3%), 무선통신(13.3%), 차부품(0.6%), 자동차(3.0%) 등은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코로나19가 주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비(非)대면 라이프 스타일 확산으로 정보기술(IT) 품목과 코로나19 관련 소비재가 선전했고 자동차와 기계 등 공급망 차질도 해소됐다"며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유화제품과 섬유 등은 수출선 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회복했다. 이달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플러스를 유지했다.

비대면 생활습관이 확산하면서 컴퓨터, 무선통신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선전했고 코로나19 관련 소비재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앞으로의 수출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3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수출 선방 등으로 글로벌 교역 상황과 비교해 충격이 본격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출기업 걸림돌 해소와 글로벌 밸류체인 약화 방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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