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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코로나 100조원 절감 방안, 조만간 제시"…통합당, ‘문대통령 무상급식 발언’ 사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4.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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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필요하지 않은 예산을 정리해 며칠 내 '100조원 절감' 방법을 마련해 국민에게 내놓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통합당에서 나온 '코로나19 예산 100조원 확보론'이 가능한지 묻자 "현 정부 들어 예산이 급격히 늘었는데 대다수는 필요 불급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어서 이것만 정리해도 100조원을 만들 수 있다. 민주당이 할 수 없다면 저희에게 맡겨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정부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대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다 준다'는 개념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리 당은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히 다 준다'는 관점에서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현 정부가 국민 주머니에서 나오는 국가재정을 함부로 쓰는 부분은 고쳐야 한다"며 "우리가 내놓은 국민채 활용, 금융지원 등은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여권의 코로나19 정책들을 보면 다분히 총선을 염두에 둔 선거정책이란 점에서 우려스럽다"며 "코로나19 사태로 160명이 넘는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는데 방역대책을 놓고 '잘했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인, 정부의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거의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교회의 문제를 전체 교회의 문제로 확산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였다.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주일 예배를 안 하는 교회의 모습을 폄훼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통합당은 이날 당 차원에서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의 영상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전날 오른소리의 '희망으로 여는 뉴스쇼 미래' 방송에서 진행자 박창훈 씨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 끝나고 나면 교도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상황진화로 보인다.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대책회의에서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도 이날 서울 용산의 권영세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나서 유튜브 방송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각없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했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유승민 의원도 "그 사람(박창훈)은 더이상 그런 역할을 못하도록 선대위에서 바로 단호한 조치를 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막말로 여론을 얻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저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 민주당 세력보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하겠는지를 보여주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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