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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아시아권 밖으로 확산...필수 아니라던 WHO도 유용성 시사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4.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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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아시아권 국가에서 바이러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국가 대열에 합류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는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지 계속 주시하면서 전향적인 검토에 나섰다.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스라엘 시민 모두는 공공장소에 가실 때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스라엘 시민 모두는 공공장소에 가실 때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스라엘 시민 모두는 공공장소에 가실 때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착용할 마스크가 반드시 의료용 제품일 필요는 없으며 '스카프나 다른 어떤 것이든 얼굴을 가리는 것'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로 25명이 사망하고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확산되자, 일반 시민의 마스크 착용에 미온적이었던 자세에서 급선회한 것이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19 억지와 예방 태세를 강화한 이후 서구권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앞서 오스트리아와 체코, 슬로바키아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독일 예나 시 정부는 대중교통과 상점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 내에서도 대다수가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백악관 TF가 조만간 미국 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관련 현안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그동안 TF 인사 대부분이 일반 시민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 입장이었지만 무증상 환자들의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기존 지침에 대한 재검토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쪽으로 가이드라인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전히 가정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적극적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아시아권 국가 곳곳에서 일반 시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며칠 안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00만명, 사망은 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지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WHO는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계속 모으면서 지역사회 수준에서 코로나19 감염을 통제하기 위해 마스크를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할 가능성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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