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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배민장부', 이용자 10만 돌파..."소상공인 누구나 무료 이용"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4.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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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 서울 송파구에서 3년째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매출 관리 때문에 고민이 많다.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대금과 배달앱에서 이뤄진 결제를 일목요연하게 볼 방법이 없었다. 매출 기록을 보고 요일 별, 날씨 별로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하는데, 온·오프라인 결제 현황과 내역을 쉽게 파악할 수 없어 ‘손님을 더 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 경기 분당신도시에 디저트카페를 새로 낸 B씨. 동네에 입소문이 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카드사별 매출액은 물론 카드사에 전달되지 않은 매출 전표는 없는지, 결제 금액은 제때 입금되는지, 예상 카드 수수료나 입금액은 얼마인지 등을 확인하고 싶지만 딱히 방법이 없었다. 신규 주문과 재주문은 각각 어떻게 되는지 등을 파악해 유연하게 자금을 관리하고 싶지만, 늘 공염불에 그치고 만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사가 내놓은 매출 관리 서비스 ‘배민장부’의 이용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사가 내놓은 매출 관리 서비스 ‘배민장부’의 이용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외식업 자영업자들에게 '꼭 해야 하지만, 번거롭고 어려운 일'인 매출 관리가 한층 쉬워지고 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사가 내놓은 매출 관리 서비스 ‘배민장부’의 이용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배민장부는 간편하게 매출 현황과 내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월 개발을 마친 뒤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했다. 배달의민족 입점 업체가 아니어도 소상공인이라면 별도 비용 없이 누구나 쓸 수 있다.

배민장부는 이용자 수는 출시 5개월 만인 지난해 6월 4만6000명, 12월엔 약 8만5000명 등으로 매월 약 20%씩 늘어났다. 출시 1년 3개월 만인 지난달 말엔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 만족도도 높다. 카드, 배달앱, 현금영수증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 정보를 한 화면에 보여주고, 카드사별 매출액과 카드사 미매입 건, 계좌 미입금 내역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규주문과 재주문 비율까지도 매일 알림문자로 안내해줘 자칫 놓치기 쉬운 경영 리스크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배민장부는 매출 정보 외에도 특별한 기능을 제공한다. 매장 인기메뉴·배달 인기지역·매출 인기시간대 정보 분석이 대표적이다. 급하게 단기 알바가 필요한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무료 구인공고 등록 서비스, 배민상회를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식자재, 소모품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배민장부에 매출 정보뿐 아니라 온라인 리뷰 관리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온라인 리뷰 관리 기능이 적용되면 배달의민족 앱에 올라온 고객 리뷰를 비롯해 온라인 상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 리뷰를 배민장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전체 리뷰수 조회와 긍정·부정적 리뷰 분석도 가능해진다.

배민장부는 외식업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PC방, 의류 매장 등 다른 업종의 자영업자도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이용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자영업자들의 장부 관리 고민을 덜어 드리고 가게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배민장부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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