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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코로나19 증상 악화에 중환자실로...영국, 한국 진단키트 구매 협조 요청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4.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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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집중치료(ICU·중환자실) 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당분간 부총리인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라브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통화를 요청하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집중치료(ICU·중환자실) 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집중치료(ICU·중환자실) 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런던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오후에 컨디션이 악화되면서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 총리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헌신 하에 훌륭한 간호를 받고 있다"며 "총리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언론은 영국은 총리 유고나 부재 시 재무장관, 외무장관, 내무장관 순으로 권력 승계 서열이 정해져 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인 존슨 총리가 자신의 최측근인 라브 외무장관에게 총리 대행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에게는 지난달 26일 코로나 바이러스 증세가 나타났다.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자가 격리하며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5일 주치의 소견에 따라 병원에 입원했다.

라브 장관은 총리 부재로 인한 국민의 우려가 커진 것을 고려해 "신종 코로나를 이겨내고 이 나라를 도전에서 승리하도록 하기 위한 총리의 지시와 계획을 확실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영국에서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대폭 늘리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산 진단키트 구매를 확대하는데 관심을 갖고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영국 내 다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위로를 표명하고, 코로나19로 입원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5일 영국 여왕이 어려운 시기의 영국 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을 평가했다.

양국 외교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필수적 인적 교류에 차질이 없도록 양국 간 직항을 유지하고 관련 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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