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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미·중·일 성장률 1%p 하락 때 한국은 0.4∼0.5%p 하강...긴밀한 국제공조 필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4.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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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미국·중국·일본의 성장률이 1%포인트(p) 하락시 국내 경제 성장률 변화폭은 0.4~0.5%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경기부양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및 국제무역 위축을 막기 위한 긴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8일 '주요국 성장위축이 우리 성장에 미치는 영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중국·일본 등 3개국 경제 성장률과 우리나라 성장률은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세계경제 성장전망 줄하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세계경제 성장전망 줄하향 [사진=연합뉴스]

한경연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기반으로 미국·중국·일본 3개국의 성장률이 국내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결과, 이들 3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했을 때 국내 성장률 변화 폭은 0.4~0.5%포인트 낮아진다. 일본은 0.5%포인트, 미국과 중국은 0.4%포인트를 각각 낮추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최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올해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하향조정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세계 성장률을 2.5%에서 –1.9%로 4.4%포인트 하향조정했는데, 미국은 2.0%에서 -3.3%, 중국은 5.9%에서 1.6%, 일본은 0.4%에서 –2.7%로 각각 낮췄다.

한경연은 피치의 성장률 하향조정을 바탕으로 국내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2%포인트)·중국(–1.9%포인트)·일본(–1.5%포인트) 등의 순으로 각각 국내 경제 성장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 추정치 [자료=한경연 제공/연합뉴스]
한경연 추정치 [자료=한경연 제공/연합뉴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미국 경제는 한국 성장률을 2.0%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으며, 중국은 -1.9%포인트, 일본은 –1.5%포인트 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세계 경제에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특성상 독자적 경기부양과 방역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며 "G20 회원국으로서 경기부양 논의에 적극 참여해 주요국이 재정지출 확대와 양적완화를 신속히 추진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국제금융·외환시장 불안정성을 줄이기 위해 통화스와프를 확대해야 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지 않도록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기업인들의 사업 목적 입국이 허용되도록 국제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와 양적완화 정책이 시작됐다”며 “이제는 경기부양과 방역에서 국제공조하고 국제무역 촉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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