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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음을 담다' 첫번째 프로젝트 시작…"청각장애인 목소리 찾아드려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4.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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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 청각장애인 김소희 씨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된 ‘목소리’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게 됐다. KT가 TV 광고의 주인공 김소희 씨에 이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더 많은 분을 찾아간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AI 기술로 목소리를 구현해 주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목소리 찾기는 KT의 기업 캠페인 ‘마음을 담다’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삶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마음을 담다' 캠페인 TV 광고 첫 편 '제 이름은 김소희입니다' 스틸컷. [사진=KT 제공]

참가 대상은 태어나면서부터 청력을 잃었거나, 여러 사유로 목소리를 잃은 사람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녹음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2촌 이내의 동성 가족 구성원이 2명 이상 꼭 필요하다. 여성 참가자의 경우, 엄마·자매·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선발된 참가자는 광고에서처럼 AI 기술을 통해 만든 목소리를 갖게 된다. KT는 이 음성으로 일상생활에서 가족·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앱의 주요 기능은 ‘내 목소리 재생’과 ‘실시간 음성 통화’ 두 가지다. ‘내 목소리 재생’을 이용하면 앱에 입력한 텍스트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음성으로 들려주는 것이 가능하다.

‘실시간 음성 통화’는 청각장애인은 메시지로, 상대방은 음성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통화 중 앱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상대방에게 구현된 음성을 들려주고 상대방의 음성이 문자로 변환돼 나타난다.

이 프로젝트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한 ‘개인화 음성합성(P-TTS)’과 ‘AI 딥러닝(반복 학습)’ 기술을 이용한다. 목소리 유사도가 가장 높은 동성 가족의 음성을 데이터화하고 성별·나이·구강구조 등 참가자의 개인 특성을 반영해 수혜자만의 음색·어조·말투가 반영된 목소리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상무)은 “이번 목소리 찾기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직접 말해주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서 시작됐다”며 “KT는 따뜻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담아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여는 KT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글보다 수어가 편한 사람은 목소리를 찾고 싶은 사연을 영상으로 보낼 수 있으며, 대리인의 신청도 가능하다. 프로젝트 관련 상세 내용은 전용 콜센터와 장애인을 위한 수어 전용 콜센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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