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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도운 18세 공범 '부따' 구속...'박사방' 참여자 모집·관리하며 자금책 활동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4.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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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의 범행에 가담한 10대 공범 '부따' 강모(18)군이 구속됐다. 강군은 성착취 영상물을 제조·유포한 공유채팅방의 참여자를 모집·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부장판사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강모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의 범행에 가담한 10대 공범 '부따' 강모(18)군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의 범행에 가담한 10대 공범 '부따' 강모(18)군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김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면서 "범행내용과 피의자의 역할 및 가담 정도,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점 등에 비춰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피의자는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아울러 소년법상 소년인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도 있다고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조주빈의 변호를 맡은 김호제 변호사는 "조씨 외에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의 박사방 관리자가 더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군은 조씨 측이 박사방 '공동 운영자'로 언급한 인물 중 하나로 박사방 내에서 '부따'라는 대화명을 사용해 왔다. 박사방 유료 회원들이 대화방 입장료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서 조씨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자금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군 측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조씨와 박사방을 공동으로 운영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군에 앞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 착취물을 수백회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를 받는 공범 '이기야' 또한 6일 구속수감됐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현역 육군 일병 신분인 이기야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이기야는 군사경찰의 구금시설에 갇혀 있다.

경찰은 조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는 동시에 대화방 운영·관리에 개입했거나,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하는 과정에 가담한 이들을 쫓으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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