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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업·가계·지방정부에 유동성 투입"...경기부양 종잣돈 2800조원 전방위 지원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4.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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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최대 2조3000억달러(2800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 타격을 입은 실물 경기에 전방위 지원을 하기 위해 종잣돈을 공급하는 것이다.

뉴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모든 규모의 기업체와 가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 [사진=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 [사진=연합뉴스]

앞서 연방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따라 재무부 자금을 종잣돈으로 최대 10배 안팎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총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서 연준 대출프로그램 지원금으로는 4540억달러가 배정됐다.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한 이른바 '양적완화'(QE) 정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실물경기에도 직접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연준은 먼저 메인스트리트대출프로그램(MSLP)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전 재정 상태가 좋았던 직원 1만명 이하 기업 또는 연 매출 25억달러 이하 기업을 상대로 원리금 상환 1년 거치형 4년 만기 기업 대출을 제공한다. 대출 제공 규모는 최대 6000억달러다. 재무부가 자본금 750억달러를 지원한다.

연준은 가계 및 기업 신용지원을 위해 자산담보부증권대출기구(TALF) 적격 담보 범위를 확대할 계획도 내놨다. 내용을 살펴보면 상업용부동산담보증권(CMBS)과 신규 대출담보부증권(CLO) 등이 적격 담보에 포함된다. TALF, 프라이머리마켓기업신용기구(PMCCF), 세컨더리마켓기업신용기구(SMCCF) 지원 규모는 최대 8500억달러로 늘린다.

또 지방채 매입을 위해 설치된 지자체유동성기구(MLF)를 통해 워싱턴D.C.를 포함한 주 및 인구 200만명 이상의 카운티,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로부터 최대 5000억달러 규모 단기어음을 직접 매입한다. 재무부가 350억달러 신용보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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