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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도 15일 투표한다…사전투표서는 경증환자들 생활치료센터서 ‘한표’ 행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4.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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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인 유권자들도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본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자가격리자와 일반인의 동선과 시간대를 분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 구체적인 방침은 오는 12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에 대해 오는 15일 본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경우 어떻게 참여하고 (투표권을) 보장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관련 기관·부처에서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자가격리 유권자에 대해서는 사전투표(10∼11일) 참여 방안도 검토했으나, 방역상 위험이 과도하고 관리가 매우 쉽지 않다는 판단으로 제공(허용)하지 못하고, 본 투표에 참여하는 방침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4월 9일 오전 서울역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10~11일 이틀간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이틀간의 사전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에는 야외에 특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이들은 마스크는 물론 비닐 가운과 장갑을 착용하고 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참관인을 포함한 투표 사무원들은 고글이 포함된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사전투표 업무를 진행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생활치료센터에 머물고 계시는 경증환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오늘 오전 8시부터 사전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생활치료센터 8곳에 총 466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해 있다. 센터당 평균 58명이 사전투표를 한다. 입소자가 가장 많은 곳은 126명, 가장 적은 곳은 6명이다. 이날은 4개 센터, 11일에는 나머지 4개 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는 거소투표(우편을 통한 투표)가 허용됐지만, 거소투표 신고 접수가 지난달 28일 마감되면서 이후 확진·의심 증상으로 자택에 격리된 사람 등에 대한 투표 대책은 마련되지 못했다.

사전투표는 11일까지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시작된다.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선거일 직전 금·토요일에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소 입구에서부터 발열 체크를 한 후, 체온이 섭씨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모든 유권자는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신성한 한표를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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