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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한표 권리 행사하려면...투표소 혼자 찾아 대화 자제, '비닐장갑 인증샷'도 NO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4.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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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당국과 의료계가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안전하게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할 투표소 팁을 권고했다. 의사협회는 투표소에 갈 때는 가족이나 지인과 동행하지 말아야 하고 대기하면서는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역당국은 특히 투표 인증을 위해 손등이나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비닐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사례가 나오는데 코로나19 방역상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맨손에 투표도장을 찍을 경우,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들은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당국과 의료계가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안전하게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할 투표소 팁을 권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당국과 의료계가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안전하게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할 투표소 팁을 권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비닐장갑은 투표하고 나오면서 벗어야 한다"며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는 크게 감염 위험을 높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 역시 적절하지 않다. 본인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제21대 총선에 참여하는 모든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선거 사무원이 나눠주는 일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양손에 착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비닐장갑을 사용하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벗을 때 장갑에 묻어있던 비말이 손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얼마나 생존할 수 있는지는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홍콩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폐, 유리 등의 표면에서는 4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스틸 등의 표면에서는 4∼7일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의사협회 또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일 투표소에는 혼자 가고 대기 중에는 핸드폰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는 등 선거일에 지켜야 할 감염예방 대응법 등을 알렸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투표소에는 가급적 혼자 가고 어린 자녀를 동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동행자가 있으면 대기 과정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 중에는 핸드폰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손소독을 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하더라도 핸드폰을 만지면 손이 오염될 위험이 있다"며 "투표가 끝난 뒤에는 다시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바로 집으로 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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