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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에 방어주로 우뚝 선 게임주…1분기 3N 실적도 긍정적?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4.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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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주식시장에 전반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게임주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주가 새로운 방어주로 떠올랐다. 게임 회사들의 주가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온라인 게임주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이후 게임사의 주가가 반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컴투스(9만9000원 +1.96%)는 36.56%, 더블유게임즈(5만200원 +6.81%)는 24.50%, 엔씨소프트는 23.01% 뛰었다. 

폭락장에서 덜 떨어지고, 반등장에서는 더 큰 폭으로 올랐다. 게임주가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된 영향이 컸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2월 넷째주 국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1510만건)는 지난해 주간 평균(1090만건) 대비 35%가량 증가했다.

'리니지2M' 발표회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업다운 뉴스 주현희 기자]
'리니지2M' 발표회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업다운뉴스DB]

특히 엔씨소프트(65만4000원 +0.46%), 넷마블(9만5200원 +0.21%), 펄어비스(19만3000원 +3.93%) 등은 올 2분기에 신작 수출이 예정돼 있어 게임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사람이 늘면서 게임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은 2009년 6조5806억원에서 2019년 15조172억원으로 10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15조357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게임주가 ‘반짝 수혜’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부터 신작이 줄지어 나오고 수출도 늘어나는 등 올해 실적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2분기에는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아시아 출시)과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글로벌),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글로벌) 등이 예정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엔씨소프트(121.7%), 넷마블(42.8%), 펄어비스(13.3%) 영업이익은 신작효과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게임주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영향이 전혀 없음에도 시장의 비이성적 폭락으로 ‘묻지마 조정’을 받았다”며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결과가 특히 한국 게임업계를 대변하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일부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CI. [사진=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제공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CI. [사진=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제공

우선 넷마블은 전년 대비 분기 실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3일 글로벌 출시된 모바일게임 '일곱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의 성과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임의 매출은 70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넷마블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5539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41% 상슥폭이 예상된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매출 5560억원, 영업이익 488억원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달 12일 출시된 모바일게임 'A3: 스틸얼라이브'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권을 지키고 있어 매출 안정화가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의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6917억원,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268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전망치인 매출 7050억원과 영업이익 2840억원을 거의 일치하거나 밑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의 영향 없이 기존 타이틀이 견조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넥슨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넥슨은 지난 2월 1분기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로 매출 740억~807억엔이 제시된 바 있다. 지난해 1분기의 931억엔(8319억원)보다 13~20%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또한 360억~421억엔으로 전년 동기 526억엔(5913억원) 대비 19.9에서 31.5%가량 줄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인기작의 노후화로 인해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다. 새로운 메인 타이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넥슨의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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