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안 제품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화상회의 서비스·제품의 보안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보안 성능이 검증된 서비스·제품 보급 확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원격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진행되면서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한 해킹사고 발생과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펼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화상회의 홈페이지를 위조·변조하거나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상회의 서비스·제품에 보안 취약점이 있는지 신고를 받는 제도를 도입한다. 보안 취약점을 알려온 신고자에게 분기별로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보안 성능이 검증된 서비스·제품을 보급하기 위해 개발기업에 보안 컨설팅도 제공한다. 필요한 보안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는 최고 1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민간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줄이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비대면 서비스의 핵심은 ‘보안’”이라며 “국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화상회의 서비스·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대책을 계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