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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자축 대신 자중 "열린우리당의 아픔 반성해야"...통합, 자성 "국민 회초리 달게 받겠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4.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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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이 주신 의석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역대급 압승으로 전체의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기대 이상의 국민 성원을 받았다며 이같이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에서 대참패한 미래통합당은 반성과 함께 쇄신을 이어가겠다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면서 "그것을 반성해 우리에게 맡겨진 소임을 깊이 생각하며 국회와 정당을 잘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서 치러진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했지만, 당내 계파갈등과 4대 개혁입법 추진으로 지지율을 까먹어 17대 대선과 그 이후 총선서 연속 참패했다.

특히 이 대표는 비례정당과 관련해 "시민당의 소수 정파, 시민사회는 약속대로 본인의 뜻에 따라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연합정당에 참여한 소수정당에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다만 등원 전까지는 연합정당의 소속이므로 민주당과 다른 당선자의 입장을 고려해 말씀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도 "국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대로 저희는 코로나19와 경제후퇴라는 국난의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진력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민주당은 총선 대승에 도취하지 않고 더시민당과 긴밀히 협력해 21대 국회 개원을 준비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민생경제 현안을 해결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대표권한대행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대표권한대행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참패한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국회에서 해단식을 가졌지만 선거를 지휘한 김종인·황교안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같은 시간 국회서 별도의 해단식을 진행했다.

황 대표의 책임 사퇴로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민들께 유능한 대안세력이라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 변화와 혁신이 부족했고, 국민 다수의 열망이었던 보수 대통합도 미진했다. 보수 우파로서의 가치와 품격도 놓친 측면이 있다"며 "재창당에 버금가는 쇄신 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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