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동숲' 인기에 귀해진 닌텐도스위치…차기 콘솔 대전 향방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4.19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닌텐도의 콘솔기기 '닌텐도 스위치'가 때아닌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 생산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작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동물의 숲)'의 인기가 이런 품귀현상에 기름을 부었다.

콘솔 게임의 불모지라고 불리던 한국시장에서도 콘솔 열풍이 거세지면서 차세대 콘솔을 준비하고 있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PS)5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시리즈X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은 50만~70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최고가 수준으로는 80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된 이후 집안에서 TV모니터에 연결해 즐기는 비디오게임인 콘솔의 인기가 높아진 까닭이다. 여기에 공급 물량의 저하, '동물의 숲'의 인기도 함께 시너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에디션(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 [사진=닌텐도 코리아 제공]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숲' 에디션. [사진=닌텐도 코리아 제공]

눈여겨볼 점은 이런 현상이 국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일본에서 사흘간 188만장(e숍 제외)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 운영이 마비됨에 따라 지난 11일까지 출하를 중단했던 닌텐도 스위치 선적이 재개된다. 닌텐도 재팬은 지난 1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중으로 스위치, 스위치 라이트 출하를 재개한다"며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의 경우 4월 말 출하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치 게임기기 자체는 스마트폰에 비해 크고 두껍고 무겁지만 패드를 분리해 TV에 연결하는 등 여러 용도로 쓸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미국 아마존 등에서 닌텐도 스위치 정가제품은 동이 난 지 오래다. 

닌텐도 스위치는 출시된 2017년에만 매출 1조556억엔(1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5248만대, 게임 소프트웨어는 3억100만장가량 팔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닌텐도 스위치의 독주를 막기 위해 강력한 경쟁자들이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소니는 올해말 새로운 콘솔기기인 PS5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엑스박스 시리즈X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니가 최근 공개한 플레이스테이션5 '듀얼센스' 전면. [사진=SIEK 제공]

엑스박스 시리즈X, PS5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의 사양을 비교해보자.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X는 나란히 AMD의 마이크로 아키텍처 젠2를 기본 채택했는데, 엑스박스 시리즈X의 성능이 좀 더 빠르고 낫다는 평가다. PS5는 소비 전력과 발열 문제에 최대 3.5GHz의 가변 주파수로 대응한다. 닌텐도 스위치는 비주얼 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의 맞춤형 테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X의 공식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술제품 리뷰매체인 '왓 하이-파이'는 PS5 가격을 499달러(62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 리뷰매체 '게임스레이더'는 엑스박스 시리즈X의 가격이 499달러를 조금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SIE가 PS5 세부 사양을 공개한 이후 사용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는 평가가 나온 터라 엑스박스가 8세대 콘솔 경쟁에서 PS에 내줬던 주도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해외 콘솔 시장을 저격해 다양한 신작과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러한 게이머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가격과 분량의 완급 조절을 확실하게 잡아줘야 콘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X가 새로운 콘솔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닌텐도, 소니, 마아크로소프트가 연내에는 새롭게 판을 짤 왕좌의 게임에서 누가 차세대 콘솔의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