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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IP 활용한 '뮤 아크엔젤' 상반기 출시…낙선 김병관, 경영 복귀하나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4.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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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웹젠이 자사를 대표하는 '뮤'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으로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웹젠이 상반기 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 '뮤 아크엔젤' 출시를 앞둔 가운데 제21대 총선에서 낙선해 의정 생활을 마감하게 되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의 지난해 매출액은 1861억원, 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6%, 24.8% 감소했다. 2018년 출시된 ‘뮤오리진2’의 뒤를 이을 흥행작 발굴에 실패해 영업이익률은 2018년보다 2.1%포인트 낮아진 29.4%를 기록했다.

웹젠은 올해 선보인 '뮤 이그니션2'와 출시를 앞둔 '뮤 아크엔젤' 등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뮤 아크엔젤'이 자사의 대표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을 모바일플랫폼에 그대로 옮긴 모바일 MMORPG다.

웹젠 ‘뮤 아크엔젤’ 공식 커뮤니티 공개 및 비공개테스트 참가 신청 접수. [사진=웹젠 제공]<br>
웹젠이 ‘뮤 아크엔젤’을 공식 커뮤니티 공개했다. [사진=웹젠 제공]

앞서 웹젠은 지난 8일부터 6일간 '뮤 아크엔젤'의 사내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테스트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일반 게이머 대상의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정식서비스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사내 테스트 종료 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뮤 아크엔젤'의 확대된 '파밍' 요소와 길드 콘텐츠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게임업계에서도 웹젠이 지난해의 부진을 씻기 위해 '뮤 이그니션2', '뮤 아크엔젤'의 흥행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4·15 총선에서 낙선해 여의도를 떠나는 김병관 의원이 웹젠 경영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이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다면 웹젠의 게임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웹젠 지분 26.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16일 마감된 개표 결과 경기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했던 김병관 의원은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에 1000여표 차로 밀려 재선에 실패했다.

김 의원은 웹젠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 출신으로, 국회를 대표하는 게임업계 인사였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의정 활동 당시 게임물등급분류관련 개정과 게임 제공업의 영업정지 처분 마련 등을 공동 발의하고, 각종 게임 관련 행사에 단골로 참석하는 등 미래 먹거리산업인 게임 활성화에 힘을 보태려는 행보를 보여 왔다.

게임계에서도 김 의원의 낙선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게임을 법적으로 문화 예술에 포함하는 문예진흥법 개정안부터 셧다운제 폐지법 등 게임을 위한 법안 등을 다수 발의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김 의원이 낙선하며 21대 국회에 게임에 대한 이해를 지닌 인물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정치권 경험을 살려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산업 생태계를 위한 활동에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영 환경이 열악해진 시기, 사운을 건 대형 신작 출시 일정에 맞춰 게임사의 토대를 만든 대표들이 복귀하는 것은 적지 않게 나온다. '배틀그라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도 신작 부재와 흥행 부진으로 크래프톤 내 위기감이 고조되자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바 있다.

다만 김병관 의원이 웹젠에 복귀하는 것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만약 돌아오더라도 경영에 깊이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 단계에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힌 웹젠 홍보팀 관계자는 "김 의원의 자사 경영복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며 "김 의원이 국회 입성 후 현 경영진과도 연락을 멀리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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