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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이상설’ 美보도 혼선...트럼프 “모른다, 잘 있길 바란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4.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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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정보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무사히 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만약 보도에서 말하는 그런 종류의 상태라면 매우 심각한 상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나는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이 위치에 있었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그동안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수술후 위중설’을 보도한 미국 CNN방송 내용과 관련해서는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CNN이 보도를 내놓을 때 그것에 너무 많이 신뢰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CNN)의 보도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한 것처럼 미국 내에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두고 각기 다른 보도가 나와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CNN은 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한 논란을 보도하면서 미국의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평가는 현재 시점의 증거가 김 위원장이 정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됐음을 시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NBC방송은 같은 사안을 보도하면서 "한국 정부는 김정은이 위중하다는 설에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미 당국자들은 심장 수술 후에 정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폭스뉴스는 복수의 정보 소식통이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공개적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관련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특수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가지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에까지 외신의 관심이 미치고 있다. 현재는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다면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동아시아안보 전문가인 캐서린 보토 연구분석담당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와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겨도 북한 정권이 불안정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후계자로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도 김여정에 대해 "북한 정권의 심장부에 있는 인물"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프로파간다를 이어갈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후계자로 평가했다. 북한에서 지도자 요건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백두혈통'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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