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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공개 앞둔 게임업계, '코로나 특수'로 선방 가능할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4.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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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게임업계의 1분기 실적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을 비롯한 주요 게임사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산업이 전반적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게임업계의 경우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른 코로나 반사이익 '집콕특수'로 매출이 상승하는 등 실적 선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주요 산업의 1분기 실적 전망이 암울한 수준이지만, 게임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도 국내외에서 다수의 기대작이 출격 예정이어서 비교적 전망이 밝은 편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7112억원, 영업이익 278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22%, 영업이익은 249.94% 급증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리니지 형제의 일매출은 각각 35억원, 23억원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지난해 매출 비중에 따르면 '리니지M·2M'을 비롯한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계속 증가 추세이며 전 분기 대비 70%가량 증가한 3629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등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며 연내 출시 계획이다. '리니지2M'의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관계로 해외 진출 시기는 다소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

자체 IP(지적재산권) 'A3'를 기반으로 신작 모바일 'A3 : 스틸얼라이브'를 선보인 넷마블의 1분기 실적 기상도 역시 '맑음'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5570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2%, 43.95% 증가한 수치다.

&nbsp;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양대 마켓 매출 톱3 등극. [사진=넷마블 제공]<br>
넷마블이 지난달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그동안 자체 IP 부족으로 낮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하며 한계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출시된 'A3 : 스틸얼라이브'는 구글 최고 매출 3위까지 기록했다. 게임의 일평균 매출은 5억원 내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업데이트마다 순위가 반등하고 있으며 지난달 3일 출시된 글로벌 버전 역시 북미 앱스토어 매출 6위 기록 중이다. 증권가는 글로벌 버전 출시 이전 5억원 수준 매출에서, 출시 이후 최대 13억원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지난해 연말 발표한 코웨이 인수도 영업 외로 1분기 말부터 반영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넷마블의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가 어떤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3N의 맏형격인 넥슨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 2월 올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740억~807억엔(7885억~8593억원), 영업이익 360억~421억엔(3832억~4483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0% 감소, 영업이익은 20~32% 줄어든 수치다.

넥슨이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사진)' 개발팀의 사무실을 서울로 옮긴다. 제주도 네오플 본사도 800명까지 인원을 충원한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개발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캐시카우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 감소로 인한 부진을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이한 2018년에는 매출 1조3000억원을 넘기며 당시 영업이익률 93%을 기록했지만, 게임의 노후화로 글로벌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2분기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피파 모바일' △'바람의나라:연'을, 글로벌로는 △'던전앤파이터2D 모바일'(중국) △'트라하'(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출시작의 경우 넥슨의 유명 IP를 이용해 이용자 확보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웬 마호니 대표가 최근 사내 스트리밍을 통해 자사 임직원에게 매각 상황이 종료됐다고 공표하며, 내부 정비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도 관심을 모은다. 1년여 동안 이어지던 매각설이 마침표를 찍으면서 어수선한 내부 상황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은사막' 이후 차기작을 준비중인 펄어비스도 1분기 매출 1336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각각 2.1%, 172% 증가한 수준이다.

검은사막 PC버전의 경우 국내와 해외 모두 전분기 대비 견조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외의 경우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따른 반사이익도 입었다.

모바일 중심의 게임사 컴투스도 매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142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29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 이후 추가 신작의 성과가 좋지 못했던 반면,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2종의 서머너즈워 시리즈는 기존 서머너즈워의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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