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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7285억, 코로나 악재 속 국민은행 실적 선방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4.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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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KB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729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실이 큰 상황에서 증권이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은행과 카드는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이다.  

KB금융은 23일 이같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9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순이익은 1948억원(36.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62억원(13.7%)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실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한 영향이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729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국민은행은  선방했다는 평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KB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729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국민은행은 선방했다는 평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KB금융그룹은 전 계열사가 영업력을 최대한 발휘해 순수수료이익을 확대하면서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경상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5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35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와 안심전환대출취급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56%로 집계됐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6375억원으로 견조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851억원 증가했다. 

반면 KB증권은 214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일시적으로 생겼고, TRS 등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세후 290억원)과 일회성 충당금(세후 14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 측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운용손실을 최소화하고 탄력적인 상품발행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ELS를 비롯한 파생상품 운용 헤지전략을 재수립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파생상품 발행 및 운용 프로세스도 재정비해 손익변동성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7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754억원)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전반적인 손해율이 개선되고 투자운용 실적이 확대된 영향이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21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론 및 할부금융 등 금융자산 성장과 비용효율성 강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3%(41억원)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계절적 요인이 소멸한 영향으로 25.3%(166억원) 증가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의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이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현재 금융업 경영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실을 다지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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