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10대 청소년 40%가량이 선호하는 직장으로 국가기관이나 공기업을 택했다. 또한 10명 중 3명은 직업 선택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수입을 뽑았다.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0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24세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2.2%), 공기업(19.9%), 대기업(18.8%), 자영업(10.2%) 순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4명은 직장으로 국가기관이나 공기업 등 공공분야를 가장 선호하는 것이다.
직장으로 공기업을 가장 선호하는 청소년은 2011년 13.1%에서 지속해서 증가했다. 전문직 기업(7.4%), 외국계 기업(7.2%), 중소기업(5.7%), 해외취업(4.7%), 벤처기업(2.4%)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이 직업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수입(32.8%)였다. 이어 적성·흥미(28.1%), 안정성(2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고생 가운데 8.5%는 최근 1년 이내에 아르바이트 경험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고등학생(13.6%)이 중학생(2.7%)보다, 고교유형별로는 특성화고(23.5%)가 일반·특목·자율고(11.2%)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854만2000명으로 총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1982년 1420만9000명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38년 만에 3분의 2 이하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인 학령인구가 782만1000명으로 총인구의 15.1%였고, 그 비중은 2060년에는 10% 아래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