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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의 적은 '리니지'…엔씨소프트, 국내시장 이어 글로벌 도전 '잰걸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4.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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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지키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매출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대상은  형제게임인 '리니지M'이다. 국내시장에서 '리니지 형제'의 흥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시장 진출에서 역점을 두는 엔씨소프트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7일 구글 앱스토어 게임부분 최다매출 순위에 따르면 '리니지M'은 형제 게임 '리니지2M'을 제치고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5개월여 만의 일이다. 앞서 리니지M은 2017년 6월 21일 출시 후 2년 5개월 동안 매출 1위를 지켜왔지만, 리니지2M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리니지M의 정상 탈환은 지난 22일 진행한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 업데이트 효과로 풀이된다.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은 리니지M의 클래스(직업) 중 하나인 ‘마법사’의 능력치를 대폭 개선한 업데이트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최고 사냥터인 ‘오만의 탑’ 정상을 개방했다. 이용자는 몬스터를 처치해 ‘오만의 탑 정상 지배 주문서’, 신규 전설급 아이템 ‘사신의 벨트’, 컬렉션 아이템 ‘사신의 인장’ 등을 얻을 수 있다.

리니지2M도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선다. 리니지2M은 오는 29일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의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업데이트 전인 28일엔 미디어와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시장에서도 올해 '리니지 형제'의 활약으로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올해 엔씨소프트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000억원, 1조6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은 약 58%, 영업이익은 120% 급등한 수치다.

'리니지2M' 발표회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업다운 뉴스 주현희 기자]
'리니지2M' 발표회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업다운뉴스 DB]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도 전무하다”며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호조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해외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내에서도 '리니지2M'은 모바일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의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오기에 해외에서의 성적도 긍정적인 예상이 많다.

지난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2M 해외 서비스의) 구체적인 시기나 지역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해외진출은 올해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며 리니지2M의 글로벌 도전 계획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리니지2M을 흥행시키면서 모바일 MMORPG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올해 하반기 리니지2M의 해외진출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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